리사 수 AMD CEO "미국 제조업 회복이 중요"...주가 강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조업과 회복력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13일(현지시간) AMD 주가가 상승했다. 리사 수 CEO는 반도체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이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업계가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며, 미국 내 생산이 공급망 차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사 수는 미국 내 생산 전환에 따른 부정적 측면도 언급했다. 특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 프로세서 제조 비용이 5% 이상 20% 미만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매우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 수의 미국 제조업 관련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한 시점과 맞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규제 완화를 통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을 기술 생산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제조업의 미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이날 2.32% 상승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5.38%다. 최근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14.7%를 기록했다.

AMD는 오는 8월 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주가 상승을 이끄는 또 다른 촉매가 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8분기 중 6분기에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매출은 8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투자의견

월가는 AMD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26건, 보유 10건이다. 월가가 제시한 AMD의 평균 목표주가는 145.9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27% 하락 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