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29일 2분기 실적 발표...실적 전망과 주요 변수는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H)가 오는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43.8%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중단, 의료비용 증가, 앤드류 위티 CEO의 갑작스러운 사임 등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월가는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4.4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팁랭크스 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9분기 중 8분기에서 EPS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 24일 메디케어 청구 관련 미 법무부(DOJ)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급금을 받기 위해 환자 진단을 부당하게 상향 조정했는지 여부에 대한 형사 및 민사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JP모건의 리사 길 애널리스트는 DOJ 조사가 업계 전반의 추세라고 보고 유나이티드헬스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단기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도이치방크의 조지 힐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362달러에서 328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나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그는 회사 관련 부정적 뉴스와 업계 전반의 도전 과제로 인해 투자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부문인 옵툼헬스가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언급하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리어링크파트너스의 휘트 메이요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355달러에서 340달러로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팁랭크스의 옵션 툴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주가가 양방향으로 7.97%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3개월간 매수 18건, 보유 5건, 매도 1건으로 '적극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주가는 348.1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3.8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