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이스트 `이륙 준비 완료`...실적 발표 앞둔 항공우주株 2종목 추천

실적 발표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항공우주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 상업용 항공 여행이 회복세를 보이고 방위비 지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양호한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트루이스트의 항공우주 전문가 마이클 시아몰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이륙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소형 항공우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전년 대비 인도량 증가와 미 국방부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시아몰리 애널리스트는 "2025년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업용 항공기 애프터마켓, OEM, 방위산업 등 모든 항공우주 하위 부문에서 수요가 긍정적"이라며 "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이며 2025년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항공기 애프터마켓에 대한 확신이 가장 크며, MAX와 LEAP 생산량 증가 혜택이 예상되는 항공기 OEM 부문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 하에 시아몰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특히 유망한 소형주 2종목을 추천했다. 팁랭크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종목들은 아직 소수의 애널리스트만이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종목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자.

아스트로닉스(ATRO)

첫 번째 추천 종목은 시가총액 12억 달러 규모의 항공우주 기술기업 아스트로닉스다. 196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민간, 비즈니스, 군용 항공기용 첨단 지원 시스템을 전문으로 한다. 조종석 조명에서부터 전력 분배, 연결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현대 항공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계기판 조명 시스템과 객실 및 항공기 외부 조명을 공급하고 있으며, 승객 좌석에 내장되는 통합 전력 시스템도 제공한다.

조명과 전력 시스템 외에도 항공기 산업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연결성 및 데이터 시스템 솔루션도 제공한다. 데이터 시스템은 조종석과 민간·군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스마트' 센싱 시스템은 데이터 시스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이 상업용 항공사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턴키 솔루션을 위한 통합 엔지니어링으로 연결된다.

1분기 실적을 보면 총 매출은 2억5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했으며, 예상치를 1400만 달러 상회했다. 핵심 항공우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억914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50만 달러로 주당순이익(EPS)은 0.26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억73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시아몰리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자사의 문제에서 회복하고 737 MAX 시리즈 생산을 늘리면서 아스트로닉스가 추가 사업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아몰리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49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향후 4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TAT 테크놀로지스(TATT)

두 번째 추천 종목은 시가총액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TAT 테크놀로지스다. 이 회사는 글로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을 위한 열 제어, 보조동력장치(APU), 착륙장치 등 핵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TAT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는 열 솔루션이다. 고속 및 고고도에서 항공기는 극심한 열과 추위에 노출되는데, TAT는 고온 저항 프리쿨러, 연료 침수 유압 열교환기, 오일 쿨러, 첨단 콜드 플레이트, 공기 순환 및 증기 순환 ECS 열교환기, 전력 전자장치 냉각 시스템, 환경 제어 시스템 등 업계 최고의 열 솔루션을 제공한다.

1분기 매출은 4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나 예상치에는 45만2000달러 못 미쳤다. 주당순이익은 0.34달러로 예상치를 0.04달러 상회했다.

시아몰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5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