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스마트 글래스 출시...메타·샤오미와 경쟁 본격화

알리바바그룹이 2025년 말까지 자사 첫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쿼크 AI 글래스(Quark AI Glasses)로 명명됐으며,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권(Qwen)과 고급 가상비서 쿼크를 탑재했다.

이 스마트 글래스는 실시간 음성 및 시각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핸즈프리 통화, 음악 스트리밍, 언어 번역, 회의 녹취 등이 포함된다. 내장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 촬영과 검색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아맵을 통한 내비게이션,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 타오바오에서의 가격 비교 등 알리바바그룹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연초 대비 43% 하락했다.

메타가 주도하는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알리바바 진출

쿼크 AI 글래스는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며, 알리바바그룹의 하드웨어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모바일 앱으로 제공되는 쿼크는 이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어 더 넓은 사용자층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전문직 종사자, 여행객, 기술 선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시로 알리바바그룹은 레이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 글래스 카테고리를 선도하고 있는 메타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섰다. 또한 올해 초 자체 AI 글래스를 출시한 중국 전자기업 샤오미와도 경쟁하게 됐다.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9.3억 달러로 평가되며, 2025년까지 24.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북미 지역이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14.4억 달러다.

중국의 구체적인 시장 점유율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알리바바, 샤오미, 바이두의 경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메타는 현재 글로벌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스마트 글래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알리바바 주가 전망

월가는 알리바바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151.08달러로 현재가 대비 25.8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