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CEO 연봉 3000만달러 육박...7년새 2배 급증

일라이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0% 임금 인상을 받아 연봉이 3000만달러에 육박하면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기록했다.

제약 대기업의 위임장 설명서에 따르면 릭스 CEO의 작년 총 보수는 2923만달러로, 2023년 2660만달러에서 상승했다. 2017년 CEO 취임 당시 1500만달러였던 연봉은 7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었다.

이러한 급여 인상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수요 급증과 함께, 회사가 매출 증가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일 1회 복용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여러 신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주가 동향

일라이 릴리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으며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2024년 마운자로의 매출은 115억달러, 젭바운드는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일라이 릴리의 작년 총 매출은 450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580억~6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주가 실적은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지난 12개월간 일라이 릴리 주가는 0.82% 상승에 그친 반면, S&P 500 지수는 17% 상승했다.

그럼에도 시가총액 7540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일라이 릴리에 대해 증권가는 8월 7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 18명 중 16명이 매수, 2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일라이 릴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2개월간 제시된 평균 목표주가는 1030.1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6.44%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