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강세 지속될 것...투자자 `AI 붐 아직 안끝났다`

엔비디아(NASDAQ:NVDA) 주가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5조 달러를 향해 질주하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2025년 주가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연초에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과도한 AI 투자 우려로 주가가 주춤했으나, 이후 대형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좋은 일도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다. AI 투자 붐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

'심플 인베스트먼트 아이디어스'라는 필명의 투자자는 일론 머스크의 그록4 개발 진전을 예로 들며, AI 인프라 경쟁이 오히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5성급 투자자는 "그록4의 성능 향상에서 볼 수 있듯이 AI 발전은 새로운 알고리즘이 아닌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규모 확대가 핵심 동력"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GPU를 과잉 주문할 수밖에 없고, 이는 AI 인프라 투자 군비 경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심플 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군비 경쟁이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강점은 최첨단 기술뿐 아니라, 점차 복잡해지는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대규모 확장을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

컴퓨팅 파워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중요하다. 그록4 학습에는 도시 하루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는 6GW시의 전력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요는 엔비디아의 에너지 효율적인 가속기가 AI 기업들에게 필수 도구가 되고 있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심플 인베스트먼트는 "블랙웰 GB200은 이러한 발전을 더욱 확대한다. 열역학 법칙과 규모의 경제가 맞물리면서 엔비디아가 가진 우위는 거의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엔비디아가 이를 충족시킬 도구를 공급하는 상황에서 AI 붐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심플 인베스트먼트는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월가도 이 같은 견해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매수 의견 34건이 보유 의견 3건과 매도 의견 1건을 크게 앞서며 엔비디아는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