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가입자 급증에도 광고 부진·환율 악재 직면

스포티파이(SPOT)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스포티파이는 사용자와 구독자 수의 강력한 성장세와 함께 참여도 개선, 특히 동영상 부문에서의 성공적인 콘텐츠 확장을 보여줬다. 그러나 광고 사업 부진과 사회보장비용 및 환율 영향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영업이익 하락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지적됐다.

구독자 성장 신기록

스포티파이는 순증 800만 명을 기록하며 총 구독자 수가 2억760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가이던스를 300만 명 상회했다.

사용자 참여도 강세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억9600만 명을 기록하며 가이던스를 700만 명 초과 달성했다. 이는 콘텐츠 확장과 제품 개선에 기인한다.

동영상 콘텐츠 성장

동영상 팟캐스트는 오디오 전용 콘텐츠 대비 20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3억5000만 명의 사용자가 동영상 팟캐스트를 시청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매출총이익률 개선

스포티파이는 전년 대비 약 230베이시스포인트의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달성했다. 이는 프리미엄 매출 성장과 광고 마진 개선에 기인한다.

AI 및 개인화 서비스 확대

DJ와 AI 플레이리스트 같은 AI 기반 기능 도입으로 사용자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DJ 스트리밍이 45% 가까이 증가했다.

광고 사업 부진

전반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광고 사업은 환율 중립 기준 전년 대비 5% 성장에 그쳤다. 회사는 실행 과정의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영업이익 하회

스포티파이의 영업이익은 사회보장비용 증가와 광고 매출 부진으로 가이던스 대비 1억3300만 유로 하회했다.

환율 영향

환율 변동으로 인해 가이던스 대비 1억400만 유로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악영향은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전망

스포티파이는 2024년 상반기 대비 30% 이상의 구독자 증가를 전망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7억1000만 명과 구독자 2억8100만 명 달성을 예상한다. 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42억 유로의 매출 전망을 유지했다. 회사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유지하며,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종합하면, 스포티파이는 성공적인 콘텐츠와 제품 전략을 바탕으로 구독자와 사용자 참여도에서 강한 성장을 보였다. 다만 광고 부문 부진과 예상치 못한 재무적 영향이 우려사항으로 지적됐다. 회사는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계획과 함께 성장 궤도 유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