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키트루다 매출 9% 증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 Company, MRK)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MSD로 알려진 머크는 인체 및 동물용 의약품과 백신을 포함한 혁신적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뉴저지주 라웨이에 본사를 둔 머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약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머크의 2025년 2분기 글로벌 매출은 15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주력 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항암제 키트루다의 매출이 9% 증가했고, 동물의약품 부문도 11% 성장했다. 반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의 매출은 중국 수요 감소로 55% 급감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GAAP 기준 1.76달러, 비GAAP 기준 2.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헝루이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에 따른 비용 반영의 영향을 받았다. 머크는 또한 베로나파마 인수를 2025년 4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연간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다년간의 최적화 계획을 발표했다.

머크는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조정해 글로벌 매출을 643억~653억 달러,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을 8.87~8.97달러로 예상했다. 회사는 전략적 성장 분야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주주와 환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