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프로젝트 크립토` 발표...코인베이스·로빈후드·서클 수혜 기대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금요일, SEC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현직 SEC 의장이 제시한 가장 대담하고 혁신적인 암호화폐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내용

'프로젝트 크립토'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애트킨스 SEC 의장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와 토큰화된 자산을 중심으로 미국 자본시장을 재구성하는 광범위한 개혁 의제를 제시했다.

8월 4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설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규제 선례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트킨스 의장은 '규제 체계가 새로운 영역에 배타적인 아날로그 시대에 묶여있을 필요가 없다'며 '미래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트킨스 의장은 '대부분의 암호자산이 증권이 아니다'라고 공식 인정하면서, SEC가 해석 및 면제 권한을 활용해 디지털 상품,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수집품을 구분하여 디지털 자산의 분류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SEC의 입장에서 획기적인 전환이다.

번스타인은 SEC가 미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주식과 채권의 토큰화 버전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해외 구조에 대한 의존도를 없애고 암호화폐 혁신을 '리쇼어링'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SEC는 이미 주요 월가 기관들과 유니콘 기술기업들로부터 토큰화 제안을 접수받은 상태다.

특히 '프로젝트 크립토'는 '레그-슈퍼앱' 프레임워크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여러 금융 라이선스를 하나로 통합해 중개업자들이 단일 플랫폼을 통해 전통적인 증권 서비스와 스테이킹, 대출 같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SEC는 또한 자동화된 마켓메이커와 블록체인 기반 대출과 같은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해 기관 규정을 업데이트함으로써 '대규모 온체인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24시간 즉시 정산, 자산 교차 담보, 자산군 간 온체인 상호운용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애트킨스 의장은 '금융 시스템을 온라인에서 온체인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라고 요약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변화가 전통적인 규제 장벽을 허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주목하는 기업들 중에서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서클과 같은 플랫폼들이 이제 기존 암호화폐 자본시장을 더 광범위한 통합 온체인 자본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