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퇴직연금_중국 ETF 특강](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31f031c836658a449bab213069287fb36d.jpg)
![[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호주 NBN과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6년 중반부터 30만 명 이상의 농촌 고객에게 위성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마존의 쿠이퍼 프로젝트가 체결한 첫 주요 해외 소비자 계약이다. 쿠이퍼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겨냥한 저궤도 위성군 사업이다.
아마존 쿠이퍼 프로젝트의 기술 담당 부사장인 라지브 바디알은 "쿠이퍼 프로젝트를 가장 진보된 위성 시스템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연방통신위원회(FCC) 요구사항에 따라 2026년 7월까지 1,600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해야 한다. 현재까지 3차례 발사를 통해 78개의 위성만을 궤도에 올린 상태여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테슬라(NASDAQ:TSLA)의 CEO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타링크는 현재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 중이며, 전 세계 6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소비자 시장 점유율 30%만 확보해도 2032년까지 7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248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포스트는 아마존이 위성군 구축에 총 23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지출은 2025년 2분기 6억 달러에서 2025년 4분기에는 11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위성 경쟁은 지정학적 의미도 띄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750억 달러 규모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아마존의 쿠이퍼 프로젝트 채택을 검토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 악화로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머스크는 2024년 X 플랫폼의 콘텐츠 삭제 요구를 둘러싸고 호주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지구 전체에 대한 관할권을 가져야 하는가"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