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美 주택시장 발목 잡는 고금리…구매자들 6% 모기지도 수용

2025-08-07 05:01:09
美 주택시장 발목 잡는 고금리…구매자들 6% 모기지도 수용

미국 주택 구매자들이 6%대 모기지 금리에 3년 가까이 발이 묶인 가운데,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현재의 높은 대출 금리에도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터보홈-레지클럽이 실시한 주택시장 심리 조사에 따르면 금리와 주택 가격에 대한 주택 소유자들의 태도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 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주택 소유자들, 고금리 현실 수용세


올해 초만 해도 6% 모기지 금리는 대부분의 구매자들에게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이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설문 응답자의 41%만이 다음 주택 구매 시 6% 모기지 금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52%로 상승해 금리가 원하는 만큼 하락하지 않더라도 시장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현재의 차입 비용에 만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용 가능한 최고 모기지 금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2%가 4.5%, 85%가 5%, 66%가 5.5%를 선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구매자들이 5%대 중반의 금리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며, 금리가 이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주택시장 활동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84%에서 6.77%로 소폭 하락했다.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 약화


금리 외에도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는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의 55%가 향후 12개월 동안 자신들의 지역 주택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1분기의 3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단기 낙관론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응답자의 16%만이 가격이 4% 이상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이 붕괴보다는 안정화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리 변화는 7월의 노동시장 냉각과 인플레이션 상승 등 광범위한 경제 신호와 맥을 같이한다.



부동산 ETF도 신중한 모습


부동산 섹터 자체도 아직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반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쉐어즈 모기지 부동산 ETF(NYSE:REM)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고점 대비 50% 낮은 수준이며, 최근 3년간 대체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셀렉트 섹터 SPDR ETF(NYSE:XLRE) 역시 비슷한 3년 성과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 섹터 대비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5% 수준으로 하락한다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택 관련주와 리츠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ME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3%로 보고 있으며,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65%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