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코필립스 2025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연간 50억달러 자산매각 목표

코노코필립스(NYSE:COP)가 목요일 개장 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노코필립스는 2분기에 생산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아나다코 분지 자산을 1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서도 연간 생산량 가이던스 중간값을 유지했다. 지난 분기 하향 조정된 자본지출과 운영비용 가이던스도 변동 없이 유지됐다.

2분기 생산량은 239.1만 배럴/일을 기록했다. 로어48 지역 생산량은 150.8만 배럴/일, 알래스카와 해외 생산량은 88.3만 배럴/일을 기록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42달러, 영업현금흐름은 47억달러를 달성했다. 자본지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33억달러였다.

2분기 중 주주들에게 총 22억달러를 환원했다. 이 중 12억달러는 자사주 매입, 10억달러는 배당금으로 지급됐다. 상반기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47억달러로, 영업현금흐름의 약 45%를 차지한다.

마라톤오일 자산 통합이 완료됐으며,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연말까지 실현될 전망이다. 회사는 추가로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개선 기회를 발굴했다. 또한 자산매각 목표를 2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WTI 유가 70달러 가정 시 2029년까지 70억달러의 추가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2배 수준이다. LNG 프로젝트와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면서 현금흐름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라이언 랜스 CEO는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깊이가 있고 지속가능하며 다각화되어 있다"며 "특히 미국 내 최고의 매장지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어 셰일 산업이 성숙화되면서 이러한 우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