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닝에 25억달러 투자...아이폰 커버글라스 100% 미국산으로 전환

코닝(GLW)이 애플(AAPL)로부터 켄터키 공장의 아이폰 및 모바일 기기용 커버글라스 생산을 위해 25억달러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발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코닝이 아이폰과 스마트워치용 커버글라스를 전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 제품의 커버글라스가 100% 미국에서 생산되는 첫 사례다.

백악관 발표 이후 코닝은 켄터키 공장 전체를 애플 기기용 글라스 생산에 투입하고, 공장의 제조 및 엔지니어링 인력을 5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코닝은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코닝 투자 소식은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에 총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대규모 발표의 일환이다. 이 투자에는 아이폰 안면인식 시스템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코히런트(COHR)와의 장기 공급 계약과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네바다, 오리건 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포함된다.

애플의 코닝 켄터키 공장에 대한 25억달러 투자는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용 보호 커버글라스는 코닝 연간 매출의 8%에 불과하며, 이 중 애플 제품은 일부분에 그친다. GLW 주가는 올해 들어 38% 상승했다.

투자의견

코닝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13명은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10개의 매수와 3개의 보유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GLW의 평균 목표주가는 66.83달러로 현재가 대비 3.04%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