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그룹 주가 17% 폭락...동일매장 매출 부진에 연간 가이던스 하향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그룹(CAVA)이 동일매장 매출 부진과 연간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주가가 17% 하락했다.

카바그룹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6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0.13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2억8060만 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2억856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규 매장 개설에 힘입어 레스토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개점 1년 이상 된 매장의 실적을 나타내는 동일매장 매출은 2분기에 2.1% 증가했다. 업계 전반적인 동일매장 매출 하락 추세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월가가 예상한 6.1% 성장률에는 크게 못 미쳤다.

카바그룹의 주당순이익. 출처: 메인스트리트 데이터

연간 가이던스 하향

카바그룹은 올해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6~8%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다른 주요 재무 전망은 유지했다.

경영진은 올해 영업이익이 1억5200만~1억5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레스토랑 수준의 이익률도 24.8~25.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카바그룹은 레스토랑 체인의 접시와 그릇 배분을 자동화하는 하이픈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의견

월가 17개 애널리스트의 카바그룹 투자의견은 '매수 10명, 보유 7명'으로 종합의견 '중립적 매수'다. 목표주가는 106.87달러로 현재가 대비 26.41%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