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다이너, 개장 몇주만에 메뉴 대폭 축소·영업시간 단축해 팬들 `충격`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NASDAQ:TSLA) 다이너가 화려한 개장 이후 메뉴와 영업시간을 대폭 변경해 고객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높은 수요에 메뉴 축소, 영업시간도 단축

충전소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테슬라 다이너가 메뉴를 대폭 변경했다고 포춘이 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개장 3주도 채 되지 않아 샌드위치 5종, 사이드 메뉴 2종, 파이 2종으로 메뉴를 축소했다. 채식 버거와 '올데이 브렉퍼스트' 등 여러 메뉴가 삭제되거나 아침 시간대로 제한됐다. 음료 선택 폭도 줄었다.

에릭 그린스팬 셰프는 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수요" 때문에 메뉴를 축소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시간 운영을 표방했던 테슬라 다이너는 현재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아닌 고객들의 충전이 제한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일론 머스크의 초기 비전 흔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테슬라 다이너는 2025년 7월 머스크가 공개했으며, 개장 당시 열성 테슬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곧 미국 정부 지출 삭감과 관련된 머스크의 역할에 반발하는 '테슬라 테이크다운' 시위의 표적이 됐다. 최근의 메뉴와 영업시간 변경은 이러한 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테슬라 다이너가 성공할 경우 전 세계 주요 도시와 장거리 노선의 슈퍼차저 사이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변경사항은 다이너의 향후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슬라 팬들과 일반 대중의 반응, 그리고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멘텀과 퀄리티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성장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