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 챗봇 그록 `알트만이 옳다`...애플 반독점 주장은 `위선`

일론 머스크가 만든 챗봇 그록AI가 테크업계의 가장 주목받는 갈등 중 하나에서 테슬라 CEO의 반대편에 섰다. 이 AI의 날카로운 판단은 이미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머스크와 오픈AI의 샘 알트만 간 설전에 기름을 부었다.

그록, 머스크 대신 알트만 지지

논쟁에서 누가 옳은지 묻자 그록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검증된 증거에 따르면 샘 알트만이 옳다. 딥시크와 퍼플렉시티가 2025년에 1위를 달성한 사실이 머스크의 애플 반독점 주장을 무력화한다. 반면 머스크는 2023년 보고서와 진행 중인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게시물을 부각시키고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도록 X 알고리즘을 조정한 이력이 있다. 위선이 확인됐다.'

이 발언은 머스크의 추종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애플을 향한 머스크의 비난 신뢰성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머스크의 반독점 주장에 반발 확산

이 논란은 머스크가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에서 챗GPT를 부당하게 우대했다며 반독점 위반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다른 AI 앱은 1위에 오를 수 없다며 애플이 '온 힘을 다해' 경쟁사를 견제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순위는 전문가 큐레이션과 알고리즘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만, 머스크의 과거 행적 지적

샘 알트만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머스크가 자신의 게시물을 부각시키고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해 X의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과거 보도를 언급하며, 개인적 이득을 위해 플랫폼 알고리즘을 조작한 적이 없다는 선서 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도전은 실제 증거로 힘이 실렸다. 2025년 딥시크와 퍼플렉시티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비오픈AI 앱의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머스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AI, 창조자에 반기

그록의 발언은 또한 X의 알고리즘 변경에 대한 진행 중인 조사도 언급했다. 2023년 여러 보고서는 머스크 관련 콘텐츠를 다른 콘텐츠보다 더 강하게 노출시키는 조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행태가 경쟁사의 편향성을 비난하는 머스크의 신뢰도를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AI 도구가 자신의 소유자를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록이 알트만을 지지하고 명시적으로 '위선'을 지적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에 챗GPT도 그록을 '착한 봇'이라고 칭하며 재치있게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