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AI 인프라 시장서 `엄청난` 기회 포착

시스코시스템즈(NASDAQ:CSCO)가 수요일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주요 내용

시스코는 4분기 매출이 14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46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의 주당순이익(EPS)은 99센트로,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97센트를 웃돌았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제품 매출은 10% 증가한 반면 서비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품 매출 증가는 네트워킹 부문 12%, 보안 부문 9%, 관측가능성 부문 4%, 협업 부문 2% 성장에 힘입었다.

시스코의 4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말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 및 투자자산은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겸 CEO는 "2025 회계연도를 가속화된 혁신과 견고한 실행을 바탕으로 강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 회계연도에 웹스케일 고객들로부터 받은 AI 인프라 주문이 당초 목표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이는 우리가 필요한 아키텍처 전환을 주도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이사회는 10월 3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10월 22일 주당 41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회사는 4분기 중 약 19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전망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46억5000만 달러에서 148억5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6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97센트에서 99센트 사이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97센트와 비교된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59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566억2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4.00달러에서 4.06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3.7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스코 경영진은 수요일 오후 4시 30분(미 동부시간)에 열리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실적에 대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시스코 주가는 실적 발표 전까지 연초 대비 약 18% 상승했다. 수요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2.27% 하락한 68.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