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AI 반도체 대결 속 그리핀 회장의 선택은...엔비디아냐 AMD냐

2025-08-18 05:59:03
AI 반도체 대결 속 그리핀 회장의 선택은...엔비디아냐 AMD냐

월가는 한동안 AI에 집중해왔다. 투자자들은 AI가 비즈니스 모델 재편, 생산성 향상, 새로운 시장과 산업 창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AI는 현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의 전설 켄 그리핀은 AI의 가장 중요한 장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핀은 "생성형 AI가 세상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어느 정도 과대 평가된 측면도 있다. 생성형 AI는 현대 사회의 머신러닝 기술 여정에서 또 하나의 단계일 뿐이다. 앞으로 10~20년간 게임 체인저가 될 기업들은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러한 도구들을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핀은 이러한 견해를 실제 투자로 옮기고 있다. 순자산 470억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의 설립자이자 CEO인 그리핀은 AI 기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시타델의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AI 관련주들이 포함되어 있다. 2분기에 그리핀은 이 중 한 종목은 매수를 늘리고 다른 한 종목은 보유 지분을 줄였다.



엔비디아


AI 종목의 최강자부터 살펴보자. 현재의 강세장을 AI 강세장이라 부르지만, 엔비디아 강세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의 부상은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 혁명을 이끄는 데이터센터용 최고의 AI 칩을 생산하고 있다. 젠슨 황 CEO의 리더십 아래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은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무역 제한과 중국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1분기(4월 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69.2% 증가한 44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8억1000만 달러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3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전망치를 0.06달러 웃돌았다.


이러한 실적에 켄 그리핀도 투자를 결정했다. 2분기 중 엔비디아 지분을 414% 늘려 651만3348주를 매수했다. 현재 이 지분의 가치는 약 11억7500만 달러에 달한다.



AMD


AMD는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MD는 이미 한 번 시장 지배자의 아성을 무너뜨린 경험이 있다. CPU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던 인텔의 실수를 활용하고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잠식해왔다.


AMD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AMD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한 7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2억6000만 달러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48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이 87억 달러(±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83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 전망치에는 당시 금지됐다가 최근 허용된 중국향 수출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시장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AMD 주가는 4월 관세 영향으로 인한 저점 대비 127% 상승했다. 그리핀이 보유 지분을 줄인 것도 이러한 상승세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중 243만3332주를 매도하며 보유 지분을 67% 축소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