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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NASDAQ:PLTR)가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식 희석화 규모만으로도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팔란티어는 1억4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희석주식수가 25억6000만주로 증가했다. 이는 약 280억 달러의 시장가치가 추가된 것으로, 올해 예상 매출 41억5000만 달러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 경영진과 핵심 인재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과 RSU로 인해 창출된 가치는 세일즈포스와 같은 대형 기업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비율도 상회한다.
팁랭크스 상위 3% 투자 전문가인 스톤폭스캐피탈(SFC)이 경고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SFC는 '최근 실적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매출의 100배가 넘는 주가는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위험한 베팅'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고는 팔란티어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93% 급증했다. 그러나 해당 부문의 분기 매출은 3억600만 달러에 그쳤다. SFC는 이러한 성장세가 회사가 아직 'AI 스타트업 단계'이기 때문에 돋보이는 것이며, 매출이 50억~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면 성장 속도는 불가피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FC는 또한 팔란티어 주가가 지난 5년간 1,870%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24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핵심 메시지는 이 주식 보유에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어떤 차질이라도 생기면 주가의 75% 이상이 증발할 수 있으며, 100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에서 팔란티어가 매력적인 매수 대상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을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잃어버린 10년'을 연상시킨다(2000년 60달러 고점에 매수한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자들은 2013년 말까지 투자금의 절반을 잃었으며, 2008/09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75%까지 손실을 본 바 있다).
다만 SFC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팔란티어 주가가 200달러까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근접할 가능성도 인정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의 투자는 불장난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SFC는 '팔란티어가 당분간 가속화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기서 추가 상승할수록 하방 위험도 커진다'며 팔란티어에 대해 '강력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 전체의 시각은 덜 비관적이지만 낙관적이지도 않다. 13개의 보유, 5개의 매수, 2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월가의 컨센서스는 '보유'(중립)이며, 평균 목표가 154.56달러는 향후 1년간 약 13%의 하락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