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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보험·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2025년 들어 시가총액의 약 40%가 증발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반등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2분기에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500만주를 매입했으며, 이는 약 16억달러 규모다.
유나이티드헬스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일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유나이티드헬스는 2026년 보험료 인상을 준비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유나이티드헬스의 실제 경제적 가치와 현재 시장 가치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유나이티드헬스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은 비용 통제 실패다. 회사는 가격 책정 전략의 실수를 인정했으며,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2025년 의료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65억달러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료 대비 의료비용 비율을 나타내는 의료손해율은 전년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89.4%를 기록했다.
수익의 핵심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에서도 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경영진은 비용 추세를 크게 잘못 예측했다. 스티븐 헴슬리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보험료가 5% 비용 증가를 가정하고 책정됐으나, 실제로는 7.5%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의료비용이 10%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옵툼헬스의 수익성 악화,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법무부 조사 가능성, 상업보험 부문의 부진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026년 보험료 인상이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경영진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가격 책정 전략이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과 2025년 의료비용을 과소 추정한 후, 회사는 내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비용이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보다 큰 폭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기업 보험 가격 조정도 예고해 상업보험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옵툼헬스와의 통합으로 강화된 유나이티드헬스의 규모는 강력한 경쟁력이다. 2분기 말 기준 미국 내 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어서며 병원과 의사들과의 계약 협상에서 강력한 협상력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4억건 이상의 처방전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10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규모는 쉽게 복제할 수 없으며, 경쟁사보다 구조적으로 낮은 비용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과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여러 리스크 요인들로 인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2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는 314.55달러로, 현 주가 대비 2.6%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버크셔해서웨이를 비롯해 론 파인 캐피탈, 마이클 버리의 사이온 자산운용,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에미넌스 캐피탈 등 유명 투자자들이 2분기에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8배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단기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 시장 선도기업의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