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인텔 CEO의 `대만 불안정` 발언에 TSMC 창업자 `무례하다` 반발...AI 시장서 고전

2025-08-20 10:11:40
인텔 CEO의 `대만 불안정` 발언에 TSMC 창업자 `무례하다` 반발...AI 시장서 고전

인텔(NASDAQ:INTC)과 TSMC(NYSE:TSM)의 관계가 수년 전 악화됐다. 이는 TSMC의 전설적인 창업자의 불만을 산 발언에서 비롯됐다.


겔싱어의 대만 발언이 TSMC와 긴장 유발


2021년 팻 겔싱어가 인텔 CEO로 복귀했을 때, 그는 부진에 빠진 반도체 거인을 되살릴 기술전문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취임 몇 달 만에 대만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TSMC와 긴장 관계를 초래했다.


겔싱어는 2021년 5월 인터뷰에서 "모든 계란을 대만 팹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이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안정적인 곳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중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한 대만에 대한 경시로 받아들여졌다. TSMC 창업자 모리스 장은 당시 이 발언을 일축했지만, 나중에 겔싱어를 "다소 무례하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 방송사 포모사 뉴스의 2021년 보도에 따르면, 장은 겔싱어를 "매우 무례한 사람"이라고도 표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비공개적으로 인텔이 누리던 최첨단 3나노 웨이퍼에 대한 40% 할인 혜택을 철회했다. 웨이퍼 한 장당 가격은 2만3000달러였다.


장은 후에 "TSMC는 인텔이 TSMC를 대하는 방식으로 인텔을 대한다"고 말했다.


우호적 관계에서 불화로


할인 혜택 상실은 인텔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줬다. 한때 반도체 제조를 주도했던 인텔은 이미 TSMC와 삼성전자, AMD에 밀리고 있었다.


이러한 관계 악화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또 다른 장애물이 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텔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외부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서도 신뢰를 잃었다. 겔싱어가 인텔의 18A 공정 기술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설정했지만, 지속적인 수율 문제와 지연으로 고객들이 주저하게 됐다고 로이터는 2024년 보도했다.


AI 전환과 경쟁 심화


이러한 상황은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되면서 인공지능 붐이 일었다.


엔비디아의 GPU가 AI 모델 구동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1년도 안 돼 주가가 3배로 급등했다.


한편 인텔은 TSMC가 제조하는 가우디 AI 가속기를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시장 채택은 부진했다.


2023년 인텔의 매출은 겔싱어 취임 당시보다 약 3분의 1 감소한 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85억 달러의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았음에도 파운드리 사업에서 18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텔의 지속되는 어려움


인텔의 최근 실적은 현재 직면한 과제를 잘 보여준다. 2025년 7월, 회사는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128억6000만 달러의 2분기 매출을 보고했다. 하지만 소폭의 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과 달리 주당 10센트의 조정 손실을 기록했다.


인텔은 2025년 3월 겔싱어의 후임으로 립부 탄을 CEO로 임명했다. 탄은 이전에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를 2009년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십으로 장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2025년 4월에는 인텔과 TSMC가 인텔 공장 운영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소프트뱅크 그룹이 20억 달러 투자를 결정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10%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인텔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 동향: 인텔 주식은 최근 5일간 16.88% 상승했다. 화요일 정규장에서 6.97% 상승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1.15% 하락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