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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밸류파트너스의 빌 밀러 4세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요일 글로벌 연기금의 최소한의 비트코인 투자만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의 초기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
밀러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전 세계 연기금 자산 규모는 60조 달러에 달하지만 현재 디지털 자산 배분은 전무한 상태"라며 "이 자금의 1%만 비트코인에 배분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정화폐 자산과 비교할 때 2% 수준의 비트코인 배분은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밀러 회장은 "현재 모든 자산은 당국이 연간 2% 가치 하락을 목표로 하는 통화 체계 내에 있다"며 "그렇다면 왜 이러한 계좌들이 녹아내리는 얼음 조각에 묶여있는 자산의 2%를 완전히 다른 프로토콜에 투자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밀러의 계산에 따르면, 글로벌 연기금의 2% 배분 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대비 50% 이상 상승한 17만5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베테랑 투자자는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로 기관 투자자들의 초기 진입 신호를 지목했다.
그는 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노르게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디지털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하버드 대학교 기금도 초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밀러는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세계 최대 국부펀드와 최대 대학 기금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주요 기관들 - 다른 기금들과 국부펀드들이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밀러는 또한 지난주 러셀2000 지수의 실적을 언급하며, 화요일에는 구성 종목의 90%, 수요일에는 80% 이상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브레드스 스러스트(breadth thrust)'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현상이 종종 시장 변곡점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현재 상황을 1999년부터 2006년 사이의 기간과 비교했다. 당시 대형 성장주가 30% 하락한 반면 소형 가치주는 거의 3배 상승하며 대형 성장주 대비 연간 약 20%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의 낮지만 소폭 상승하는 실업률, 완화되는 인플레이션, 연준 리더십의 변화 등이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소형주와 경기순환주에 투자하고 매우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도, 금리 전망과 관련된 단기 변동성이 소형주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한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밀러에 따르면, 이 그룹의 자본지출은 2020년 약 1000억 달러에서 작년 약 350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영업현금흐름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밀러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지출이 과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모든 것이 성과를 낼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건 매우 큰 지출 규모"라고 그는 말했다.
대형 성장주에 대한 전반적인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밀러는 AI 섹터에서 알파벳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지목했다.
그는 알파벳이 모델 개발, 유튜브와 검색과 같은 유통 채널, 웨이모와 같은 추가 사업을 통해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10명 중 7명의 손안에 있다. 이것이 바로 진입장벽"이라며 AI 발전이 구글의 장기적 우위를 약화시켰다는 주장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