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주식 옵션 전문가 `변동성 매도할 시점 도래`

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이 상반된 신호를 보내면서 주가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적과 전망이 엇갈리며 시장 내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타겟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월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매출은 252.1억 달러로 예상치 249.4억 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했고, 타겟 주가는 지난주 약 6% 하락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주요 지표들의 부정적 추세가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4% 급감했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가장 큰 호재는 경영진 교체다. 마이클 피델케가 내년 2월 1일부로 CEO에 취임하면서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러나 타겟 주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따라서 주가 방향성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대신 고급 옵션 트레이더들은 주요 뉴스가 이미 반영된 만큼 변동성 매도(중립 포지션 유지)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

장기 투자자들의 접근법은 매우 단순하다. 마음에 드는 상장기업을 찾아 주식을 매수하고 상승을 기대하거나 배당수익을 노린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방식에 싫증을 느끼고 레버리지와 유연한 전략이 가능한 옵션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옵션의 기본 구조는 간단하다. 콜옵션은 정해진 행사가격에 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의무는 아님)를 제공한다. 풋옵션도 비슷하지만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이러한 파생상품은 레버리지 베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만기가 있어 옵션 시장 참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옵션은 매수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매도도 가능하다. 매도 시에는 매수자가 예상하는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인수하게 된다. 그러나 커버되지 않은 콜옵션이나 현금으로 보증되지 않은 풋옵션 매도는 무제한 손실 위험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직 스프레드 매도가 자주 활용된다. 이는 크레딧 거래와 데빗 거래를 결합한 것이다. 순수취 프리미엄은 줄어들지만 최대 손실이 제한되는 이점이 있다.

TipRanks의 예상 변동폭 계산기에 따르면 타겟 주식은 14.19달러 또는 14.3%의 상하 변동이 예상된다. 이는 상당한 변동성이지만 다음 실적 발표를 고려한 수치다. 3분기에 회사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일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몇 주간은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주간 타겟 주식은 5번의 상승과 5번의 하락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런 5-5-U 패턴은 역사적으로 최대 12% 범위 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월가는 타겟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매수 8건, 보유 12건, 매도 4건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5.77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8%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타겟 주식의 방향성 신호는 제한적이지만, 2분기 실적이 이미 발표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주요 이벤트가 반영된 만큼 단기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숏 아이언 콘도르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