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M캐피털매니지먼트는 고객을 위해 개별 채권, 예금증서(CD), 국채 등 개별 채권 상품 매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면서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제공업체들로부터 끊임없이 자사 상품의 '이점'에 대해 설명을 들어왔다. 이는 그들의 일이며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어려운 일을 이미 해낸 우리 같은 회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다르며, 그로 인해 고객들이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이런 상품들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 중 일부는 수수료와 대부분의 상품에 만기일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은 레버리지나 마진을 사용해 위험과 비용을 증가시키고,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율 내에서 펀드매니저가 원하는 대로 매매할 수 있다. 투자설명서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읽어보면 펀드매니저에게 부여한 재량권의 범위에 놀랄 것이다.
포트폴리오 매니저, 상품 영업사원, 브로커나 어드바이저들이 이런 펀드의 특성에 대해 잘 언급하지 않는다. 아마도 투자자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 같다. 또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달리 어드바이저나 브로커, 영업사원들은 이런 상품에 대해 거의 모르거나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만으로도 이런 상품을 소유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된다. 영업사원이나 브로커는 성과와 분산투자, 그리고 듀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듀레이션은 채권의 만기, 수익률, 쿠폰, 콜옵션을 고려한 금리 리스크 측정 지표다. 하지만 이 수치의 문제점은 펀드가 손실을 내기 시작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22년처럼 모든 사람이 매도를 결정하면 듀레이션 수치는 의미가 없어진다.
최근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1-3년 국채 ETF(SHY)를 살펴봤다. 다른 펀드 제공업체의 영업사원과 이야기하면서 SHY를 포함한 대부분의 ETF가 1년 만기 국채 수익률 3.54%에 비해 약 2%의 수익률을 내는 이유를 물었다. 결국 배당/수익률이 따라잡을 것이므로 손해 보지 않을 거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35년의 업계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것이 바로 이런 상품을 사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다.
SHY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해 개별 채권 투자가 더 나은 이유를 입증하기로 했다. 2022년 9월 12일 로스 IRA 계좌에서 SHY 한 주를 82.065달러에 매수했다. 당시 1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4%였다. 1년 후 SHY의 12개월 배당금 총액은 2.11달러로 2.57%였고, SHY 가격은 80.89달러로 원금의 1.43%가 하락했다. 계산해보면 2.57% 배당금에서 1.43% 원금 손실을 빼면 1.14% 이익이 된다. 결과적으로 3.54%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 2.40%의 손실을 봤다. 1년 만기 국채를 매수했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여기에 브로커/어드바이저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손실'은 더 커진다. LCM캐피털매니지먼트가 채권 뮤추얼펀드와 채권 ETF를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2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거대 펀드인데 배당 수익률만 1% 가까이 낮다. 1%에 250억 달러를 곱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블랙록에 전화해 포트폴리오 매니저나 래리 핑크 CEO와 통화를 요청해도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