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DOE)가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청정에너지 분야 일자리가 전체 고용시장 대비 2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4년 미국 에너지 및 고용 보고서(USEER)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분야 일자리는 지난해 4.2%(14만2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체 경제의 일자리 증가율 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이 보고서는 2023년 청정에너지 분야의 노조 가입률이 12.4%에 달해, 전체 에너지 분야의 노조 가입률 11%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체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청정에너지 부문은 무공해 차량과 재생에너지, 그리고 송전, 배전 및 저장 분야였다.
제니퍼 M.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인프라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한 투자의 고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먼저 건설 분야에서, 그리고 미국이 이러한 공장들을 더 많이 건설함에 따라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데이터는 청정에너지가 일자리를 의미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좋은 일자리, 노조 일자리, 그리고 전국의 지역사회에서 유지되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우리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경제를 주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청정에너지 일자리는 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모두에서 증가했다. 아이다호주가 7.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텍사스주가 6.0%, 뉴멕시코주가 5.9%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부문의 일자리는 각각 5.3%와 4.5% 증가했다.
에너지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2030년까지 청정 에너지원의 전력 생산 비중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의 성장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에서 새로운 배터리 및 태양광 모듈 공장, 해상 풍력을 위한 항만, 청정에너지 제품 보관 및 운송을 위한 창고 건설과 관련된 일자리가 2만8000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AFL-CIO의 리즈 슐러 회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역사적인 투자 덕분에 모든 주에서 청정에너지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