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거래에서 엔비디아(Nvidia Corp)(NASDAQ:NVDA)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식들은 강세를 보였다.
8월 엔비디아의 실적은 최근의 주식 시장 랠리를 지속시키거나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황이 전개됐다.
엔비디아, 부진한 가이던스로 주가 하락
엔비디아 주가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의 부정적 반응 이후 반등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분기 매출 300억 달러를 기록해 288.6억 달러였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2%나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은 166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8%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로, 예상치 64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월가의 매출과 이익 전망을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향후 전망은 투자자들의 이미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을 325억 달러(±2%)로 전망했는데, 이는 319억 달러였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시장을 흥분시키기에는 부족했다.
7개 반도체 ETF 상승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을 독립적인 사건으로 보고, 회사의 가이던스가 기대를 크게 뛰어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AI 거인의 경쟁사들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평소 엔비디아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동되던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토시야 하리(Toshiya Hari)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수요에 대한 언급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데이터 센터 수요 전망은 AI 인프라 구축에 관여하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하리는 "고대역폭 메모리의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 매수 등급을 받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NASDAQ:MU)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엔비디아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목요일 거래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ETF들은 다음과 같다:
Strive U.S. Semiconductor ETF (NYSE:SHOC): 엔비디아가 펀드의 3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0.7% 상승. VanEck Semiconductor ETF (NYSE:SMH): 0.8% 상승. VanEck Fabless Semiconductor ETF (NYSE:SMHX): 1.2% 상승. 이 새로 출시된 ETF는 칩 설계와 개발에 특화된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생산은 외주를 주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 (NYSE:SOXQ): 1.4% 상승. First Trust Nasdaq Semiconductor ETF (NASDAQ:FTXL): 1.6% 상승. iShares Semiconductor ETF (NYSE:SOXX): 1.7% 상승. SPDR S&P Semiconductor ETF (NYSE:XSD): 2.7%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