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타 주가 급락... 디렉TV, 디시네트워크 인수 합의

에코스타(EchoStar Corp, NASDAQ:SATS)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스타는 9일(현지시간) 디렉TV가 자사의 동영상 유통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에코스타와 디렉TV는 디렉TV가 에코스타의 동영상 유통 사업(DISH TV와 Sling TV 포함)을 부채 교환 거래를 통해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스타의 하미드 아카반 사장 겸 CEO는 "이번 계약은 에코스타의 고객, 주주, 채권 보유자, 직원, 파트너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반 CEO는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 전국 규모의 5G 오픈랜(Open RAN) 무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구축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무선 통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혁신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디렉TV는 에코스타의 동영상 사업을 명목상의 대가인 1달러와 디시 DBS의 순부채 인수를 통해 인수하게 된다. 디시와 디렉TV는 총 액면가 약 97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5개 종의 디시 DBS 채권에 대한 교환 제안을 시작했다. 거래는 2025년 4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래머들이 더 낮은 가격에 패키지를 제공하고, 여러 콘텐츠 소스를 한 곳에 모으며, 서비스 개선에 대한 투자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유 인프라의 효율성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거래는 에코스타가 5G 오픈랜 클라우드 네이티브 무선 네트워크 강화 및 추가 구축에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국 무선 통신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스타는 또한 TPG 안젤로 고든과 특정 공동 투자자들이 25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모든 디시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자신들의 채권을 2030년 만기의 에코스타 신규 담보부 채권 및 담보부 전환사채로 교환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디시 지원 투자자들의 특정 멤버들과 찰스 어건 회장의 관련 당사자는 에코스타가 2029년 만기의 51억 달러 규모의 신규 선순위 담보부 채권을 현금으로 발행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지원 투자자들로부터의 51억 달러 신규 자금 조달은 에코스타에 부스트 모바일 전국 5G 오픈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당한 자본을 제공할 것이다.

아카반 CEO는 "개선된 재무 프로필과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창출하며, 미국 무선 통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코스타에서 이러한 포괄적인 자본 재구성 솔루션을 달성하기 위한 기존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은 우리의 비전에 대한 그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에코스타 주가는 이날 발표 이후 15.2% 하락한 23.8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