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개 주에 걸쳐 128명에 달했다. 이 허리케인은 4등급 규모로 플로리다에 상륙해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켰다.
상황 요약: CNN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약 200만 명의 고객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통신망이 두절돼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연락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번컴 카운티의 에이브릴 핀더 카운티 매니저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56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0명이 번컴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애쉬빌의 에스더 만하이머 시장은 이 상황을 \'종말 이후\'와 같다고 표현했다. 주택과 건물이 파괴되고 전선이 끊어진 상태다. 도로와 다리가 통행 불가능해 비상 물자는 항공편으로 운송되고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응급 구조대의 작업을 위해 피해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생존자들은 식량, 물, 전기 등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주방위군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다.
파급 효과: 허리케인 헬렌은 플로리다에서 캐롤라이나에 이르는 미국 동남부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추정 재산 피해액은 150억에서 260억 달러에 이르며, 추가로 50억에서 8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주의 부동산 보험 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보험료가 45%나 급증했다.
또한 주요 제조 거점들도 타격을 입었다. 백스터 인터내셔널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최대 규모의 제조 시설을 심각한 피해로 인해 폐쇄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재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이번 허리케인은 5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고순도 석영으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의 스프루스 파인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는 공급망 혼란을 야기하고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