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말리 군사정부가 호주 광산업체 리솔루트 마이닝(OTC:RMGGY)에 1억6200만 달러의 세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테리 홀로한 최고경영자(CEO)를 방문 중 구금했다.
홀로한 CEO는 세무 및 광업 당국과의 회의에 참석한 후 동료 2명과 함께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구금됐다.
이번 조치로 주요 세수원인 외국 광산업체들과 말리 군사정권 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주가가 40% 이상 폭락한 후 호주증권거래소는 회사로부터 추가 소식을 기다리며 거래를 중단했다.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금 생산국인 말리는 세계 금 공급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어 여러 유명 국제 광산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아마 광산을 운영하는 리솔루트 외에도 말리에서 활동하는 주요 광산업체로는 로울로-군코토 단지를 운영하는 배릭 골드(NYSE:GOLD)와 사디올라 광산을 관리하는 얼라이드 골드, 그리고 페콜라 광산을 운영하는 B2골드 등이 있다.
리솔루트는 2023년 아프리카 현장에서 약 33만1000온스의 금을 생산했다고 밝혔으며, 시아마가 말리 내 주력 프로젝트다. 그러나 지난 분기 말 기준 회사의 순현금 보유액은 1억4600만 달러로, 군사정부가 요구하는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
2029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시아마 광산 계약은 이전에 유리한 운영 조건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말리를 통치하고 있는 군사정부는 최근 자원 수익을 늘리기 위해 광산업체들에게 경제적 조건을 재협상하라는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금 가격이 연초 대비 28% 상승한 글로벌 금 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있다. 최근 성명에서 리솔루트는 말리 정부의 세금 요구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히며 당국과 협력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군사정부의 요구는 리솔루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배릭 골드 역시 정부로부터 5억 달러의 미지급금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마크 브리스토우 배릭 골드 CEO는 말리 당국과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 85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언급했다.
배릭의 로울로-군코토 단지는 여전히 가장 생산성 높은 자산 중 하나로, 2023년 총 생산량 405만 온스 중 68만3000온스를 생산했다. 이러한 1등급 사업장의 운영 중단은 회사와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