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다음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일본은행 트레이드'로 다시 기울고 있다. 이는 일본 주식과 은행주를 매수하고 엔화와 일본 국채(JGB)를 매도하는 전략이다.
최근 일본은행이 2024년 이전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 트레이드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서 153엔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에서 10% 조금 넘는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파니기르초글루는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엔화와 일본 국채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엔화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본의 경제 활동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일본은행 트레이드'는 2022년 말에 등장했다. 당시 일본의 지속적인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일본은행이 명목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트럼프의 정책이 갖는 인플레이션적 특성, 즉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가 이 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9월 이후 일본 주식은 일정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본 은행주는 엔화 약세의 수혜를 받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니케이지수와 일본 국채 선물 등 선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은 변동성이 컸다. 올해 초 '일본은행 트레이드'의 청산이 상당히 진행됐으나, 선거 이후 포지셔닝이 급증했다. 그러나 일본 국채 선물에서의 이러한 증가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조정되면서 일본은행의 다음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포지셔닝 변화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9월 말까지 엔화 선물의 숏포지션 3분의 1과 일본 국채 선물의 숏포지션 상당 부분이 청산됐다고 한다.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일본은행 트레이드'는 일본의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잠재적 승자로 남아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파니기르초글루가 언급했듯이, 이 트레이드의 향방은 앞으로 몇 달간 일본은행의 결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기다릴지 아니면 행동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아이셰어즈 MSCI 재팬 ETF(NYSE:EWJ), JP모건 베타빌더스 재팬 ETF(NYSE:BBJP),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드 에퀴티 펀드(NYSE:DXJ)는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스 재패니즈 엔 트러스트(NYSE:FXY)는 일본 엔화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