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무역 불확실성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일본 시장으로 자금을 조용히 이동하고 있다. 이른바 '닌자 랠리'가 월가의 기세를 압도하는 가운데, 브리지워터의 중국 주식 전면 매각이 이러한 동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의 투자자들이 관세 불확실성과 정책 변동성 증가로 미국 시장 노출을 줄이고 있다. 파트너스 그룹에 따르면 일부 고객들은 국부펀드까지도 유로화 계좌와 미국 외 수탁기관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현 미국 행정부 하에서 금융 시장 분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정책 변동과 관세 리스크에 불안을 느끼며 의도적으로 미국 시장 비중을 낮추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분열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추세는 지역 투자자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주식 투자의 선구자였던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알리바바, JD닷컴, 바이두, 니오 등 16개 종목에 걸친 14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장 중국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대안으로서 일본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시장이 흔들리는 동안 일본은 조용한 붐이 일어나고 있다. 4월 초 '자유화의 날' 관세 헤드라인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TOPIX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이번 랠리가 2024년의 수출주도형 상승과는 다르다고 분석한다. 현재는 외국계 펀드, 국내 기관, 개인투자자 모두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개혁과 예상보다 완화된 미일 무역협정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상장 ETF 실적을 보면 차이가 드러난다. 9월 2일 기준 SPY는 연초대비 9.02%, QQQ는 10.39% 상승했다.
미국 대형주 실적은 엇갈린다:
일본 관련 미국 상장 종목들은 강세:
글로벌 자금이 미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일본을 선호하면서 일본 주식, 특히 통화 헤지 ETF와 일본국채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주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자국 편향을 재점검하고 무역 관련 뉴스를 주시하며, 일본의 스텔스 랠리가 단기 트레이딩 기회인지 구조적 변화인지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