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로브, 아마존 지분 변동 주목...2년간 매매 패턴 분석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기술 대기업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댄 로브가 운영하는 서드포인트LLC의 주요 포트폴리오 종목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로브는 지난 2년간 아마존 지분을 여러 차례 조정하며 복잡한 매매 패턴을 보여왔다.

지분 변동 내역

2023년 2분기에 410만주를 보유하며 로브의 상위 보유 종목에 진입한 아마존 주식은 같은 해 3분기 470만주로 증가했다. 이어 4분기에는 420만주로 축소됐다가 2024년 1분기에 510만주로 다시 늘어났다.

2024년 2분기에는 지분을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370만주로 축소했다.

실적 결과

아마존은 2월 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87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873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로 시장 전망치 1.4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가이던스의 경우 순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1,510억~1,555억 달러로 제시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585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1분기에 환율 효과로 21억 달러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년으로 인해 순매출이 약 15억 달러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 발표 이후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RBC캐피털의 브래드 에릭슨 애널리스트는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55달러에서 265달러로 올렸다.

에릭슨은 "종목이 혼잡하고 AI 관련 '투자 대비 수익' 논쟁이 계속되겠지만, AWS의 높은 마진 성장과 추가적인 네트워크 비용 효율화로 현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만한 수준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23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하며 "AWS가 더 나은 투자 규율로 AI 분야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1년간 38.02% 상승했다. 이는 피델리티 MSCI 소비재 지수 ETF(NYSE:FDIS)의 24.52% 상승을 웃돌았으나, 프로쉐어스 온라인 리테일 ETF(NYSE:ONLN)의 43.92%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요 경쟁사와 비교하면, 알리바바(NYSE:BABA)의 57.51% 상승률에는 못 미쳤으나 PDD홀딩스(NASDAQ:PDD)의 8.96% 하락과 메르카도리브레(NASDAQ:MELI)의 19.28% 상승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