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이 투자한 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 최고경영진 수백만달러 규모 주식 매각

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Oklo Inc.)(NYSE:OKLO)의 제이콥 드위트 CEO와 캐롤라인 코크란 COO가 SEC 공시에 따르면 자사 주식을 대규모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SEC 공시에 따르면 오클로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제이콥 드위트가 약 498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2025년 3월 27일부터 31일 사이에 이뤄진 거래에서 주당 21.80달러에서 26.00달러 사이의 가격에 매각이 이뤄졌다. 오클로의 현재 시가총액은 31.1억 달러다.

이번 거래는 A종 보통주의 복수 매각으로 이뤄졌다. 3월 27일 드위트는 평균 24.54달러에 20,730주, 평균 26.00달러에 14,635주를 매각했다. 다음날에는 평균 22.64달러에 104,404주, 평균 23.58달러에 35,231주를 매각했다. 3월 마지막 날에는 추가로 41,000주를 평균 21.80달러에 매각했다.

한편 캐롤라인 코크란은 2025년 3월 27일부터 31일 사이에 오클로의 A종 보통주 216,400주를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했다. 주당 21.8036달러에서 26.004달러 사이의 가격에 총 거래 규모는 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거래 이후 드위트의 오클로 직접 보유 지분은 10,482,926주로 감소했다.

시장 영향

드위트와 코크란의 주식 매각은 2024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 직후 이뤄졌다. 회사는 주당 7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주당 47센트 손실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드위트 CEO는 "2025년에 이미 큰 진전을 이뤘다. 발전소 용량을 75MW까지 확장했고, RPower와 가스-원자력 전환 전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아토믹 알케미 인수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오클로의 추가 시장 진출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매각이 오클로 주가가 지난 한 달간 26% 이상 하락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 매각은 회사의 재무성과에 대한 대응으로 보일 수 있으며, 오클로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티의 비크람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목표를 31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바그리는 '다소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선호하는 60~75MW 용량대에 부합하는 오클로의 새로운 75MW 원자로 설계 출시를 언급했다.

벤징가의 자체 엣지 랭킹에 따르면 오클로는 모멘텀 등급 90.20%, 성장 등급 67.66%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