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예로 증시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이더리움 횡보, 도지코인 하락..."BTC 8만2024달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 제품 관세 유예 조치로 주식시장이 상승한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는 월요일 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장중 8만4000달러에서 8만5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장 초반 8만578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대에서 횡보하며 1700달러 돌파를 위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다.

4월 들어 두 대표 암호화폐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2.58%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11% 하락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2억1300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중 1억20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0.53% 증가해 현물 가격 움직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바이낸스의 롱숏비율은 추가 하락해 하방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공포'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0.18% 소폭 하락한 2조6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 상승은 트럼프의 중국산 제품을 포함한 소비자 전자제품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것으로, 애플(NASDAQ:AAPL)과 엔비디아(NASDAQ:NVDA) 등 기술 기업들에 일시적 안도감을 제공했다.

월요일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2.08포인트(0.78%) 상승한 40,524.7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79% 오른 5,405.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 상승한 16,831.48을 기록했다.

시장은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기술 제품에 대한 트럼프의 상호 관세 면제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이후 이러한 전자제품 면제가 일시적이며 추가 관세가 곧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 의견
비트코인IRA의 크리스 클라인 COO 겸 공동창업자는 벤징가에 보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시장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8만5000달러 부근에서의 가격 움직임이 주식시장과의 '본격적인 디커플링' 논의를 재점화했다고 밝혔다.

클라인은 세금과 관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금 신고 시즌이 다가왔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관세에 주목하고 있다. 현 정부의 새로운 정책은 외부 수입원을 극대화하여 2025년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세금 구조를 적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으로 8만2024달러를 지목했다. 이 수준에서 이전에 9만6500 BTC가 매수된 바 있다.

마르티네즈는 "면밀히 주시해야 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