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7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증시 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투자 기업을 제외한 반도체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시장은 이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치는 국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7일 오전 4시 40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0.62%,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36%, S&P500 선물은 0.58% 상승했다.
전날 주요 지수들은 관세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자정을 기해 발효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의 관세 수입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S&P500 지수는 0.70%, 다우존스 지수는 0.20%,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상승했다.
특히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미국 내 10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약속하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기존에 약속한 5000억 달러에 추가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는 애플의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을 확대하고 공급망을 미국으로 회귀시키며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 마감 후 우버는 2분기 실적이 견조했고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1% 이상 상승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음에도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8월 2일 마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1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주의 21만800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는 사운드하운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D-웨이브 퀀텀, 핀터레스트, 블록, 일라이 릴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해 4.24%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배럴당 64.1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57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평가하며 대체로 상승 출발했다. 또한 영국은행(BOE)이 이날 오전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현재 4.25%에서 4%로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또한 트럼프는 인도의 지속적인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응해 인도산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로써 인도에 대한 전체 관세율은 상호 관세의 일환으로 50%까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9% 상승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16% 상승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09%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0.65%, 토픽스는 0.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