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비트코인이 목요일 12만4457달러의 신기록을 달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의 시가총액 2조4500억달러를 일시적으로 추월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 자산에 올랐다. 이 소식에 제미니 거래소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중에도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 카일 샤세도 "비트코인 최고의 한 주"라며 낙관론을 드러냈다.
구글을 추월하면서 더 큰 목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 애플의 시가총액 3조4000억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는 비트코인이 17만500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는 의미다. 애널리스트이자 태프루트 개발자인 우디 베르트하이머는 이 수준이 8월 말 이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17만5000달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겠지만, 일각에서는 상승세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멕스의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스는 2025년 비트코인이 2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의 전망은 미 연준이 양적완화로 회귀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시스템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헤이스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비트코인 가격 발견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는 비트코인의 통화 확장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평판을 강화하여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치의 급등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4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비트겟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가르 우시 자데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단순한 과열이 아니다. 그는 최근 통과된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포함한 미국의 정책 변화와 401(k) 은퇴연금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이 더 많은 기관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데는 "이는 단순한 투기적 열풍이 아니라 암호화폐가 주류 포트폴리오에 통합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다분기 강세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조정기를 가질지는 시장이 현재의 모멘텀을 얼마나 잘 흡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다음 돌파 확인 지점으로 12만6000달러에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이미 12만달러를 심리적 저항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기관 자금 유입, 강력한 거시경제적 추진력, 기술적 모멘텀이 모두 결합되어 트레이더들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프로캡 BTC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박은 "이는 객관적으로 가장 쉬운 비트코인 강세장 구도"라고 정리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2만170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