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하락...中 AI칩 자체개발 영향

엔비디아(NASDAQ:NVDA) 주가가 금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가 화웨이 AI칩으로 전환하고 알리바바(NYSE:BABA)가 새로운 AI칩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또 한 분기의 실적 호조에서 다소 보수적인 전망과 중국 매출 불확실성 심화로 옮겨갔다.

주요 내용

엔비디아는 이번 주 2분기 실적에서 매출 467억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05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AI 프로세서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6%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견고한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인상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529억2000만~550억8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가장 낙관적인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한 시장 전문가는 이를 회사의 '멈출 줄 모르던 성장 스토리의 첫 균열'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의 지정학적 상황이 전망치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가이던스는 중국 시장에 고성능 H20 칩 출하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산출됐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엔비디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성장세 둔화 우려는 이제 전반적인 기술 섹터로 확산되고 있다.

벤징가 엣지 순위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서 엔비디아는 99.29점이라는 거의 완벽한 성장 점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 스토리를 입증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금요일 오전 3.3% 하락한 174.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184.48달러, 최저가는 86.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