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성장주 3종 비교...사운드하운드AI 가장 매력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향후 3~6개월 내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 환경은 성장주에 우호적이다. 이에 팁랭크스는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사운드하운드AI(SOUN) 등 3개 성장주를 비교 분석했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
주거용 부동산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8%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인한 밈현상, EMJ캐피털의 에릭 잭슨 CEO의 낙관적 전망, 캐리 휠러 CEO의 사임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향후 1년간 생성형 AI를 플랫폼에 더욱 통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취약한 실적과 높은 부채 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투자의견
KBW의 라이언 토마셀로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의견을 '홀드'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2025년과 2026년 비GAAP EPS 및 조정 EBITDA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토마셀로는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40% 하회하며 중개인 주도 유통 모델로의 전략 전환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당분간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수 있지만, 하반기 손실 확대와 전략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해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8월 29일에는 2025년 6월 30일 기준 재무보고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통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운드하운드AI(SOUN)
소매, 자동차, 의료, 레스토랑 등 여러 산업에 AI 기반 음성 및 대화형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는 2분기 매출이 217%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최근 인수로 인한 제품 믹스 영향으로 2분기 총이익률은 하락했으나, 비용 시너지 효과로 향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진은 저마진 계약을 재검토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영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결론
증권가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에 대해 중립적이며, 오픈도어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사운드하운드AI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이다. 세 성장주 중 사운드하운드AI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AI 음성 기술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여러 산업으로의 파트너십 확대를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