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액센추어의 CEO 줄리 스위트는 중요한 직책이 주어졌을 때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더라도 자기 의심으로 먼저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위트는 2014년 말, 당시 CEO였던 피에르 난텀과의 일상적인 일대일 미팅에서 그 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미팅이 끝날 무렵, 그가 노트북을 덮고 옆으로 밀더니 갑자기 '당신이 언젠가 이 회사를 이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그는 포춘의 타이탄스 앤 디스럽터스 오브 인더스트리 팟캐스트에서 회상했다. 이 대화는 그녀가 유방암 진단을 받기 한 달 전에 이뤄졌다.
"누군가 도전적인 역할을 제안할 때... 그 제안을 하는 사람이 당신만큼 혹은 더 긴장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정말 제가 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말은 하지 마라"라고 스위트는 말했다. 그는 대신 "네, 관심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라고 답했다.
이 대화를 계기로 스위트는 일반적으로 컨설팅 최고경영자가 되는 경로가 아닌 법무책임자 자리에서 2015년 액센추어 북미 사업부 책임자로, 2019년에는 글로벌 CEO로 승진했다. 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 겸손함, 탁월성이 자신의 리더십과 팀 구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스위트가 언급한 '포춘 500대 기업 리더들이 단순한 실험이 아닌 측정 가능한 성과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에 과감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다른 경영진들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리더는 확신에 차 있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척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4조 달러 기업을 이끌면서도 무대 공포증과 싸우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과도한 자신감이 독이 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시장 실패를 예로 들었다. 스위트에게 실용적인 규칙은 도전적인 역할을 스스로 거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자신의 '슈퍼파워'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인생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자신감과 호기심이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