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일본에서는 '과로사'를 의미하는 '가로시(karoshi)'라는 용어가 있었다. 이는 주로 업무 스트레스와 관련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일컫는다. 이러한 과로사 현상이 전 세계로 확산됐다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기술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이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MS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출신의 35세 엔지니어 프라틱 판데이가 8월 20일 새벽 2시경 MS 캠퍼스에서 엎드린 채로 발견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시관실의 초기 조사 결과 판데이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틴뷰 경찰서는 "수상한 정황이나 행동의 흔적이 없다"며 형사 수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판데이의 삼촌 마노지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었지만 최근 야근이 잦았다"고 전했다. 마노지는 MS와 같은 기술 기업들에 과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