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공룡 어도비가 다음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이 회사가 또 한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도비는 그동안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시장 예상치를 꾸준히 상회해왔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주가 흐름은 실망스러웠다. 어도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0% 가까이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19% 하락했다.
단순히 실적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만으로는 현재의 낮은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 최근 보도에서 언급했듯이, 주가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AI 발전 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회사의 순수 AI 이니셔티브는 올 회계연도 전체 매출에서 미미한 기여도를 보이고 있어, 경쟁사들이 시장을 교란하고 어도비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적 발표일에 경영진이 이러한 우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매출이나 EPS의 소폭 상회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