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주식이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레버리지 ETF 자금 흐름은 시장이 낙관적이기보다 전술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이렉션 ETF의 에드워드 에길린스키 대체투자 부문 전무는 8월에 단순 매수 베팅에서 벗어나 헤지와 차익실현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에길린스키는 벤징가의 프리마켓 플레이북에서 "대형주와 메가캡 주식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8월에는 자금 유입이 다소 둔화됐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하락에 베팅하며 일정 수준의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강세 상품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광주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강세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약세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놀랍지 않다. 특히 시장이 이런 수준에 도달했을 때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버리지 거래 외에도 투자자들은 최근의 로테이션이 특히 소형주에서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에길린스키는 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9월 연준 회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발언이 중요할 것이며,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이 여기서 끝날 수 있다고 시사한다면 소형주 랠리가 끝나고 자금이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
다이렉션의 지수 기반 및 개별 주식 레버리지 ETF들이 전술적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길린스키는 이 펀드들이 매도와 자본이득 실현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지에 대해 "우리 ETF는 단기 액티브 트레이더를 위해 설계됐으며, 매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세금 효율성을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주식의 이익을 헤지하고 싶다면 비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특정 개별 주식이나 S&P 500 같은 광범위한 지수의 상승분을 상쇄하는 역방향 수익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버스 펀드는 특히 과세 계좌에서 잠재적인 매수 이익을 헤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인버스 ETF를 통한 헤지 전략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와 같은 종목에서 실제로 적용되었다. 이 주식은 올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까지 급등했다.
에길린스키는 "이익을 보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나? 그렇다. 매일 모니터링이 필요한가? 당연하다.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더욱 전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다이렉션 데일리 PLTR 베어 1X 쉐어스(PLTD)가 변동성이 큰 시기에 투자자들이 활용한 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같은 전략적 사고가 메가캡 테크와 AI 거래에서도 나타났다. 구글의 반독점 소송 승소는 알파벳과 애플을 신고점으로 끌어올렸고, 투자자들은 다이렉션의 레버리지 개별주식 ETF를 통해 이러한 움직임에 참여했다.
에길린스키는 "애플은 기술적으로 238달러 저항선에 도달했다. 240달러를 돌파하면 더 높은 가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길린스키에 따르면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트레이더들이 맹목적인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자금 흐름에서 확인된다.
8월에는 SOXS(반도체 베어), SPXS(S&P 500 베어), DUST(금광 베어), JDUST(주니어 금광 베어) 등에 자금이 유입됐으며, 팔란티어와 일라이 릴리 같은 종목의 조정 시기에 선별적인 매수세가 나타났다.
에길린스키는 레버리지 ETF 트레이더들에게 타이밍, 규율, 일일 모니터링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로 의존적 상품이다. 쉽게 말해서 추세가 당신의 친구라는 것이다. 원하는 방향으로의 추세가 오래 걸릴수록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러한 상품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