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와치그룹(OTC:SWGAY)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위스 수입품에 대한 39%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5~15% 인상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닉 하예크 스와치 CEO는 NZZ am 손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예크는 미국의 관세는 이전 가격과 마진, 제품 원가를 통해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폭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구매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예크는 "브랜드에 따라 5~15% 범위에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와치 제품이 많은 카리브해 크루즈선에서 면세로 판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세에도 불구하고 스와치는 8월 말까지 모든 브랜드에서 현지 통화 기준 15%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예크는 문스와치 문샤인 골드 시계의 가격이 400달러에서 450달러로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객들이 당연히 이를 반기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잘못이 아닌 미국 정책의 결과라는 점을 이해했다"고 그는 말했다.
스와치는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WHAT IF...TARIFFS?"라는 특별판 시계를 출시하며 미 대통령의 징벌적 조치를 풍자했다. CNBC에 따르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미국 실적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대변인은 이 모델이 당국을 향한 "긍정적 도발"이자 스위스 정부가 미국과 더 나은 거래를 협상하도록 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39 스위스 프랑(174달러)에 판매되는 이 한정판 시계는 미국의 스위스 상품에 대한 관세가 변경될 때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다.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정제소의 1킬로그램 금괴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이전 보도와 달리 금 수입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목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와의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며 "스위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