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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기업활동, 16개월래 최고치에도 `부진` 지속

2025-09-25 02:48:31

유로존의 기업활동이 9월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관세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 모멘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HCOB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9월 51.2로 8월의 51.0에서 상승했다.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9월과 3분기 성장률은 0.2%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부진'이 지속됐다.


S&P 글로벌은 화요일 "서비스 부문의 부진한 성장과 함께 제조업 부문도 둔화세를 보였다"며 "관세 선취효과가 약화되면서 수출 판매 감소가 확대됐고, 특히 제조업 부문의 성장 기대 하락으로 기업 신뢰도도 약화됐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유로존 수출은 40개월 만에 처음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5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경우 7월 수출이 예상치 못하게 감소했으며, 대미 수출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약한 수요로 인플레이션 억제돼


S&P 글로벌에 따르면 약한 수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생겼다. ECB는 9월 11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신용평가사는 유로존 양대 경제국의 상황이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은 2023년 초 이후 최고 속도로 성장이 가속화된 반면, 프랑스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경기 하락세가 깊어졌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2개월 만에 두 번째로 정부 개편을 단행해야 했던 불신임 투표 이후 시위 사태와 신용등급 하락을 겪었다.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입었고 기업 신뢰도도 하락했다.


S&P 글로벌은 "유로존 내에서 독일이 9월 성장을 주도했으며 2023년 5월 이후 최고의 견실한 생산 증가를 기록했다"며 "프랑스는 13개월 연속 활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로존 PMI와 GDP, 출처: 유로스탯/S&P 글로벌


OECD, 세계 경제 전망 상향 조정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화요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 많은 경제들이 관세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는데, 이는 6월 전망치 2.9%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2026년 전망치는 2.9%로 유지됐으며, 이는 2024년 3.3%에서 둔화된 수준이다.



OECD에 따르면 유로존 GDP 성장률은 2025년 1.2%, 2026년 1.0%를 기록할 전망이다. OECD는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신용 조건으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P 글로벌은 아일랜드의 변동성 높은 성장과 미국 관세 관련 선적이 공식 유로존 GDP 데이터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는 1분기 GDP 0.6% 성장과 2분기의 미미한 0.1% 성장을 언급하며 "이러한 왜곡으로 기저 추세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재정 확대로 독일 경제활동 부양 전망


OECD는 "재정 확대가 독일의 경제활동을 부양할 것이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예상되는 긴축은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정부는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국내 투자 확대를 지원하려 노력했다. 정부의 정책으로 9월 투자자 신뢰도가 안정화됐다.


그러나 유로존의 전반적인 심리는 여전히 부진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 -14.9로 8월의 -15.5에서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15.3을 상회했다고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전했다.


유로존 서비스 부문이 9월 전체 기업활동 상승을 견인했다.


S&P 글로벌은 "비록 부진하긴 했지만, 지난 1년간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주문 유입으로 서비스 부문 생산이 증가한 것은 역내 내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잠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유로존 제조업 확장세 둔화


유로존 제조업 생산도 증가했으나, 8월의 3년 6개월래 최고치에서 확장 속도가 둔화되며 매우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미국 관세에 대한 선취효과가 제조업 동향을 왜곡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7월에 전월 대비 1.3% 증가해 예상치 1.1%를 상회했다. 그러나 과거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OECD는 2025년 상반기 세계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더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OECD는 "미국의 높은 관세율 도입에 앞선 상품 생산과 무역의 선취가 중요한 지원 요인이었다"며 "대부분의 G20 경제에서 상반기 산업생산 증가율이 2024년 평균 속도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