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NEWS
  • 최신뉴스

호주, 대형 M&A 성사 실패 잇따라...ADNOC의 산토스 인수 무산 등 `좌절의 연속`

2025-09-25 20:06:13
호주, 대형 M&A 성사 실패 잇따라...ADNOC의 산토스 인수 무산 등 `좌절의 연속`

호주에서 대형 M&A 딜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호주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 산토스에 대한 187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이 무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가치 평가 이견, 규제 장벽, 예상치 못한 문제 등으로 호주가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기 가장 어려운 국가 중 하나로 부상했다.


ADNOC의 투자 부문인 XRG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산토스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사의 인수 제안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도소득세 문제, 규제 불확실성, 최악의 타이밍에 터진 메탄 유출 사건으로 인한 평판 훼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메탄 유출 사건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었다. 다윈 LNG 공장의 저장 탱크에서 2006년부터 시간당 최대 184kg의 메탄이 유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약 20년 동안 규제 당국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일반 대중과 노던 테리토리 내각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산토스는 2020년 이 공장을 인수하면서 문제를 물려받았지만, 이를 해결하는 대신 2050년까지 시설 수명을 연장하는 승인을 받았다. ABC 뉴스가 유출 사실을 보도하자 투명성, 지배구조, 환경 리스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ADNOC이 거래를 재고하게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것이 산토스의 첫 번째 거래 무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2023년에는 우드사이드 에너지와의 합병 협상이 기업가치 평가 차이로 결렬된 바 있다.


한편 BHP의 490억 달러 규모 앵글로 아메리칸 인수안은 남아프리카 자산 분할 문제로 2024년 무산됐다. 브룩필드의 106억 달러 규모 오리진 에너지 인수 제안은 75%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주주 투표에서 부결됐다. 알베말의 66억 호주달러 규모 리온타운 리소스 리튬 부문 인수는 핵심 광물에 대한 국가 민감도를 포함한 '복잡성 증가'로 철회됐다. 사모펀드 거인 KKR도 2022년 램지 헬스케어에 대한 주당 88호주달러 인수 제안을 유럽 자회사 실사 거부로 포기했다.


공통된 문제점은 기업가치 평가 불일치, 규제 병목현상, 주주 저항, 정보공개 리스크 등이다. 호주에서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여러 세무당국의 심사로 인해 거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베이커 맥켄지의 기업 파트너 랜스 삭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거래를 죽인다. 사모든 공모든 모멘텀 상실은 현재 M&A 환경의 확실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ACCC가 시장이 과도하다고 여기는 규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 규제기관 ASIC는 이러한 마찰을 인정하고 공개 및 사모 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ASIC는 월요일 진행 상황 업데이트에서 "공개 시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투자자 선호도 변화에 이르기까지 증가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규제가 시장 매력도의 주요 동인은 아니지만, ASIC는 호주 시장의 매력도를 지원하기 위해 특정 규제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를 통한 더 간단한 경로가 마련되지 않으면, 호주는 현재 진행 중인 원자재 사이클을 완전히 활용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글로벌 자본을 막을 위험이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