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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유틸리티株 `깜짝 질주`

2025-09-30 02:29:01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유틸리티株 `깜짝 질주`

전통적으로 '지루한' 투자처로 여겨졌던 유틸리티 업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유틸리티주는 통상 강세장 후반부에 포트폴리오 보호를 위해 매수하는 안정적인 배당주로 인식됐다. 테크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한 역사적인 강세장에서 이러한 특성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이러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뒤집혔다. 유틸리티 업종은 연초 이후 15% 이상 상승하며 S&P500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표면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이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필수재를 공급하는 기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방어적' 성격이 여전히 작용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더 큰 동력이 숨어있다. 인공지능이 전례 없는 속도로 전력을 소비하면서 미국의 유틸리티 기업들이 수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붐의 핵심 고리로 부상한 것이다.


AI가 몰고 온 전력 수요 급증


대형 AI 모델 운영에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다. GPT-4와 같은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는 약 30메가와트의 지속적인 전력 부하가 필요한데, 이는 약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앨리'로 불리는 버지니아 북부 지역만 해도 전력 수요가 10년 말까지 4배로 증가해 버지니아주 전체 전력망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틸리티 기업들에게 이는 단순한 뉴스거리가 아닌 실질적인 매출이다. 24시간 안정적인 저탄소 에너지 수요는 유틸리티 기업들의 원자력과 천연가스 포트폴리오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메타와 컨스털레이션 에너지(NASDAQ: CEG), 아마존과 탈렌 에너지(NASDAQ: TLN)의 파트너십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유틸리티 기업들이 이를 보장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서 유틸리티는 더 이상 방어주가 아닌, 눈앞의 성장주로 변모했다.


ETF로 보는 장기 투자 기회


개별 종목 분석을 원치 않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바스켓 접근법이 적합하다. 두 가지 ETF가 주목된다:


  •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NYSE: XLU): 넥스트에라와 서던 등 대형 전력회사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유틸리티 ETF다. 0.08%의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이다.
  • 뱅가드 유틸리티 ETF(NYSE: VPU): 가스와 수도 기업까지 포함해 더 넓은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넥스트에라와 서던 비중이 높지만 60개 이상의 종목으로 위험을 분산한다.

두 ETF 모두 2.5~3%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AI 에너지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VPU와 XLU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


유망 개별 종목


개별 종목 투자자들에게는 AI 전력 수요 증가의 수혜를 더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엔터지(NYSE: ETR), DTE 에너지(NYSE: DTE), 컨스털레이션 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방어적 특성과 데이터센터 확장 익스포저를 동시에 제공한다.


남동부에 기반을 둔 엔터지는 저비용 전력, 강력한 원자력 자산,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직접 계약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 메타의 루이지애나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데이터센터만으로도 5~10기가와트의 잠재적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


기업 펀더멘털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 성장률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넘는다. 저렴한 토지와 전력 비용으로 남동부가 새로운 AI 허브로 부상하면서 엔터지는 이러한 전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미시간주의 DTE 에너지도 비슷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페르미 2 원자력 발전소는 새로운 AI 시설을 갈망하는 지역에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한다. 경영진은 하이퍼스케일러들과 7기가와트의 잠재적 신규 수요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DTE는 이러한 성장성과 함께 28년의 배당 역사와 15년 연속 배당 증가라는 방어적 매력도 갖추고 있다. 수익성 지표도 우수하다(ROE 13%, 영업현금흐름은 업종 중간값의 2배 이상). 안정적인 수입과 AI 성장의 수혜를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DTE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미국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로서 AI 전력 수요 증가의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 최근 메타와의 획기적인 계약 체결로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했으며, 아마존도 이 회사의 원자력 발전소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배당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가동시간과 무탄소 에너지가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컨스털레이션은 다른 기업들이 갖지 못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