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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NYSE:BHP)가 호주 남부 올림픽댐 구리 프로젝트에 8억4000만 호주달러(약 56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채굴 접근성 확대, 제련 용량 증설, 구리 사업부문 기반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에드가 바스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BHP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로, 연간 구리 생산량을 170만톤에서 250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러한 규모 달성을 위해서는 상당한 구리 생산 증대가 필요하며, 다행히도 호주 남부에 세계적 수준의 구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남부 광산 지역의 새로운 지하 경사갱도 건설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더 깊은 광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자재 운송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개발 단계에서 약 2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멘트 페이스트 채움 시스템은 채굴된 구역을 안정화시켜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광석 구역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운송 효율성 향상을 위해 BHP는 지하 전기 철도 시스템을 4.85km에서 6km 이상으로 확장하고 기관차 6대를 추가하며, 트럭 운송을 줄여 안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제련 작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산소 공장을 설치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정광 제련율이 시간당 80톤에서 85톤으로 증가하며, 처리량이 늘어나고 블리스터 구리 생산에서 불순물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 후에는 구리 음극판, 금, 은이 생산된다.
BHP의 구리 사업부문은 최근 몇 년간 연간 30만톤 이상을 꾸준히 생산해왔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31만6000톤을 기록했다. 이번 확장으로 호주 남부는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글로벌 자원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구리 사업부문 대표 안나 윌리는 "구리 사업부문은 글로벌 차원에서 중요한 지역이며, BHP의 지속적인 투자는 장기적 개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이번 투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 비즈니스 기회 확대, 사업장 전반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구리가 탈탄소화에 필수적이라며 올림픽댐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평가했다. 그는 "고품질 구리의 안정적이고 접근 가능한 공급 없이는 무배출 미래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BHP는 전기화,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성장으로 인해 2050년까지 구리 수요가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HP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호주를 신뢰할 수 있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구리 사업 확대는 전략적이면서도 기회주의적인 결정이다. 중국과의 철광석 수입 관련 갈등 속에서 BHP의 구리 사업 확장은 변화하는 무역 역학관계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주가 동향: BHP 주식은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 0.72% 상승한 56.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