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의회 초당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미국과 동맹국으로부터 약 380억달러 규모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 규제에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끈 미국 정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제한하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본, 네덜란드가 발표한 규정의 불일치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판매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에 비미국 장비 제조사들이 장비를 판매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지난해 5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업체로부터 합법적으로 380억달러 규모의 장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 제한이 도입된 2022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NASDAQ:AMAT), ASML(AMS:ASML), 램리서치(NASDAQ:LRCX), KLA(NASDAQ:KLA), 도쿄일렉트론(TYO:8035) 등 5개사의 총매출 중 약 39%를 차지했다.
2024년 장비 제조사들의 중국 매출 대부분은 국영기업으로부터 발생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 장비 제조사의 전 세계 매출에서 중국 국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미 의원들은 특정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제한적 금지보다는 동맹국들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를 더 광범위하게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동맹국들에게 단속을 강화하고 장비 전용을 방지하며, 강력한 감독과 자금 지원, 인재 육성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 기업들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인공지능과 현대 군사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첨단 반도체 생산에 대한 중국의 능력을 제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나왔다. 동시에 양국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반도체 생산의 전체 체인에 걸쳐 의미 있는 제한에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