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NYSE:SLB)가 챔피온X 인수와 디지털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시추 및 생산 시장의 역풍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SLB의 3분기 매출은 89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감소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89억3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조정 후 EPS는 69센트로 시장 예상치 66센트를 상회했으나,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SLB 귀속 순이익은 7억39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조정 후 EBITDA는 20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수 관련 비용과 지역별 매출 구성 변화로 인해 전분기 15%에서 11.2%로 하락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인수 관련 지출 1억5300만 달러를 포함한 잉여현금흐름은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사회는 주당 0.285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승인했으며, SLB는 3분기 중 1억1400만 달러를 투입해 32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챔피온X 인수로 매출 5억7900만 달러, 조정 후 EBITDA 1억3900만 달러, 세전 부문별 영업이익 1억800만 달러가 추가됐다.
인수 효과를 제외한 총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국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며, 북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국제 매출은 69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19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SLB는 에콰도르의 생산 중단과 캐나다 APS 프로젝트 매각이 실적 비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부문 매출은 6억58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세전 영업이익은 1억8700만 달러, 이익률은 28.4%를 기록했다. 저류층 성능 부문 매출은 16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세전 이익은 3억1200만 달러, 이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시추 부문 매출은 29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세전 이익은 5억5800만 달러, 이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생산 시스템 부문 매출은 34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세전 이익은 5억5900만 달러, 이익률은 16.1%를 기록했다.
챔피온X는 매출 5억7500만 달러와 세전 이익 1억600만 달러를 기여했다. 인수 효과를 제외한 생산 시스템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올리비에 르 푸슈 CEO는 "3분기는 우리의 예상대로 진행됐다. 챔피온X의 2개월 추가 매출과 디지털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핵심 사업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SLB는 석유 시장의 공급 과잉,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 약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부문이 석유·가스 산업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 푸슈 CEO는 4분기에는 국제 시장과 디지털 부문, 그리고 챔피온X의 전체 분기 실적 반영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자본투자 가이던스 24억 달러도 재확인했다.
주가 동향: SLB 주가는 금요일 발표 당시 1.66% 하락한 32.37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52주 최저치인 31.11달러에 근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