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시장이 극도의 공포 영역에 진입했지만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2% 하락에 그친 상황이다. 이는 단순히 '저점 매수' 전략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 현재 시장은 125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주가가 52주 최고치 근처에서 움직일 때는 2-3%의 조정도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풋콜비율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헤지 포지션이 소폭만 증가해도 공포감으로 읽히고 있다. VIX가 20을 상회하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의 보호막 구축을 의미할 뿐, 실제 투자심리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하락하면서 지수는 공포를 나타내고 있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S&P500이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보다 기술적 지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자이온스뱅코포레이션(ZION)이 미실현 채권손실을 새로 공개하면서 은행권 스트레스가 재점화됐다. 이는 CFG와 KEY 등 다른 지역은행 주가도 끌어내렸다. 특히 소형 은행들의 예금 이탈과 듀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대형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나 은행 섹터 전반의 취약성은 여전하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추가적인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금융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시장의 다음 모멘텀이 될 다음주 실적 시즌이 다가온다. 넷플릭스(NFLX), 테슬라(TSLA), 인텔(INTC), IBM(IBM)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높은 실적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으며, 스트리밍과 AI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넷플릭스의 소폭 EPS 성장, 가격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혼조된 마진, 그리고 인텔과 IBM의 AI 모멘텀 지속을 예상하고 있다.
거시경제 이슈로 인한 변동성이 지속된 후, 다음주 실적 결과가 마침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의 조정이 단순 숨고르기가 될지, 아니면 연말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